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인천공항을 통해 오고 가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면세점과 현지에서 물건들을 구매해 들여오다가 압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고가의 물건을 포함 다양한 물건들이 어떻게 세관에서 처리가 되는지. 세관경매(세관공매)를 어떻게 참여하고 재테크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세관경매의 의미
세관경매(공매)는 국가가 실시하는 경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가가 각종 법률에 의해 압류한 재산을 처분하거나, 공공기관이 보유하던 불용자산을 처분하는 방식입니다. 세관경매는 관세청이 주최를 하는데, 주로 해외 구매물품 중 면세 한도초과로 적발이 되었거나, 관세 또는 부가세를 제대로 내지 않아 통관이 허용되지 않은 수입물품, 그리고 여행자가 잃어버린 분실물 등이 대상입니다. 이런 물건들이 일정 기간 동안 찾아가지 않거나 수입통관이 이뤄지지 않으면, 세관에서 이를 공매를 합니다.
다양한 물품이 경매되는 세관 물건은 안전할까
세관경매의 물품은 다양한 종류들로 나타납니다. 특히 주류, 화장품, 명품 가방, 향수 등 일반물품 공매가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물품들은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진품만을 공매하기 때문에 위조품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 세관공매 물품의 가격 - 감정평가사의 감정 결과에 8%의 관세, 10%의 부가세를 더한 가격으로 결정이 되며, 유찰로 공매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첫 공매가의 10%씩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 큰 이점입니다. 즉, 1회 차 공매가격이 100만 원인 물품은 2회 차 때 90만 원, 3회 차 때 80만 원으로 가격이 떨어집니다.
인기 많은 품목이 계속 유찰되는 일은 적지만, 만약 6회 차에 낙찰을 받는다고 하면, 최초 공매가의 반값인 50만 원에 물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세관 공매 참여하는 방법
세관공매에 참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압류된 물건들 중 공매조건이 충족되는 물건들은 관세청에 공매 10일 전 공고를 내는데, 방문하지 않고 공매일 당일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에 접속하여 전자입찰을 하거나 직접 세관을 방문해서 입찰을 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할 때,
1. 유니패스(unipass.customs.go.kr)에 접속해 회원 가입과 로그인을 합니다. 유니패스는 사업자등록증과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은 세관 승인 없이 바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사업자는 세관 승인 후 입찰에 나설 수 있습니다.
①회원 가입과 로그인 ②[업무지원] 메뉴 - [체화공매] ③[공매물품조회]를 누르면 세관공매에 나온 물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매 시 주의할 점
1. 개인 입찰자는 ‘개인’으로 구분된 물품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세관공매 물품이 ‘사업자’로 분류돼 있다면 유통업자나 소매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물품이기 때문에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합니다. 물론 개인도 관할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으면 됩니다.
2. 개인입찰자는 3개의 품목까지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사업자가 입찰할 수 있게 분류된 물품 중에는 특정 인증이 필요한 물품이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류 품목의 경우는 주류수입면허증, 의약품 품목의 경우 의약품제조업체등록증 등이 필요합니다.
3. 공매 물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매 물품을 직접 보러 가는 것이 귀찮아서 보지 않고 입찰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렇게 하면 물품의 상태를 보지 않고 낙찰받았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매 물품의 상태를 보지 않고 낙찰받았다가 물품 수령 후 실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품을 직접 보러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낙찰된 사람은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을 지정된 은행에 입금을 해야 합니다. 만약 잔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낙찰이 무효화되며, 보증금은 국고에 귀속됩니다.
5. 경매품의 반출은 세관 현장에서 입찰하였다면 잔금납부 영수증을 제시하고 반출서를 수령한 뒤 창고에서 물건을 가져가면 됩니다. 전자입찰로 낙찰된 경우에는 세관에 연락해 택배로 신청하여 받아볼 수 있습니다.
요점 : 세관 경매를 통해 가치 있는 물품을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낙찰받는 것이 이익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하게 입찰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행태라 생각하며, 또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다른 재테크의 하나로 떠오른 세관공매(세관경매)를 통해 다양한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잡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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