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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상식

법당 방문시 꼭 지켜야 할 기본예절

by 머니뭐니클래스 2023. 11. 5.

사람들과 또는 혼자서 산행을 하거나 놀러 갔을 때 절이 보이면 제일 먼저 법당에 들어가거나 주변 구경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요. 법당은 어느 곳보다 예절이 가장 중요시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종교와 관계없이 법당에서의 기초예절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법당 예절을  잘 몰라서 그냥 절 안을 이리저리 구경만 하다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개중에는 법당 안에서 기도나 절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그냥 나오는 경우도 있어 '법당 안의 예절'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찰을 방문할 때  법당 안의 예절

법당은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로서 그 절의 주된 부처님을 모시고 법회나 예불등 각종 의식을 거행하는 곳이므로 사찰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참배를 하여야 하는 곳입니다.

1. 법당 출입 법

법당 한가운데 있는 계단이나 문은 어간이라고 해서 큰 스님들만 사용하시는 곳이므로 일반 신자들이나 일반 방문자는 되도록 양옆 계단과 옆문을 이용합니다.

(계단이 하나밖에 없을 때는 중앙을 피하여 양옆으로 올라 가는데 부처님 정면으로 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 옆문을 이용하는 경우 좌측문으로 들어갈 때는 오른발이 먼저, 우측문으로 들어갈 때는 왼발이 먼저 들어가는데요. 이유는 부처님께 엉덩이 같은 뒷모습을 보이면 안 되기 때문이랍니다. 
* 신발은 가지런히 벗어 놓고 들어가 양손으로 문을 닫은 뒤 그 자리에서 부처님을 향해 다시 합장 반배를 합니다.

 

2. 법당 문 앞에서 먼저 합장 반배를 합니다.

* 이렇게 법당에 들어가면 법당 문턱을 넘는 순간 곧바로 뒷사람이 들어올 수 있게 두세 걸음 앞으로 가서 똑바로 선체로 상단 부처님을 향해 두 발을 모으고 합장 반배를 먼저 올립니다.

 

3. 촛불이 있거나 향이 이미 타고 있을 때는 사르지 말고 없을 때만 초와 향을 사르되 한 개만 사르도록 합니다.

*  성냥이나 라이터로 촛불을 붙일 때 주의사항은 성냥으로 할 때는 부처님 쪽으로 밀어서 켜지 말고 본인 쪽으로 당겨서 켜고 라이터는 부처님 쪽으로 향하지 않게 하여 촛불을 켜면 됩니다.
*  향을 사를 때는 초에 닿지 않게 주의하고 향에서 불꽃이 일어나면 입으로 후 불지 말고 향을 가볍게 흔들어서 불을 끈 후 향을 든 손을 이마 높이까지 올렸다가 향로 중앙에 똑바로 꽂고 경간한 마을로 예의를 표합니다.
* 어떤 사람들은 가족수대로 여러 개를 피우는데요 이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많은 향보다는 하나의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4.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른 후에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합장 반배를 하고 뒷걸음과 옆걸음으로 절을 하기 위한 좌복을 가져다 사용해도 됩니다.

* 좌복이란 법당에서 사용하는 방석으로 이 좌복 위에 발이 올라가서는 절대로 안되고요 절을 하는 위치는 적당한 위치에서 부처님을 향해 3배를 하던가 108배를 하던가 하면 됩니다.
(법당 안이 너무 커 사람들이 많거나 하면 앞으로 가서  초나 향을 사를 필요 없이 바로 3배만 하면 됩니다. '왜  3배냐' 하고 물으신다면 [부처님의 불보,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보, 스님인 승보] 즉, 부처님의 마음, 스승의 마음, 자기의 마음에다 모든 것을 같이 넣어 굴려서 삼보에 귀의한다는 뜻에서 기본적인 3배를 하는 것입니다.)

* 경내에서 스님을 만나게 되면 반배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 법당 내에서 절대 소리 나게 걸어서는 안 됩니다.
* 껌을 씹지 않아야 하며, 모자를 썼을 경우 벗어야 합니다.
*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거나 아이들이 뛰어다니지 않게 해야 하며 휴지를 아무 곳에 버리지 않습니다.

절 하는 방법

법당 안에서의 예절등을 말씀드렸지만, 또 많은 분들이 그럼 절은 무조건 3번만 하면 되는 건지 절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하고 궁금하실 것입니다.

1. 오체투지(五體投地) 하는 방법 

오체투지는 삼보에 대해 예경과 상대방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담은 가장 경건한 예법입니다. 오체투지는 나의 가장 높은 이마를 땅에 대고 자신을 낮추어 교만심을 없애고 삼보께 귀의하여 청정한 마음이 생기게 하는 예법입니다. 오체투지를 예법으로 하는 경우는 법당에 들어갔을 때와 스님께 인사를 드리는 경우로 3배를 기본으로 합니다.

절 하는 법
1. 먼저 합장한 자세로 반배를 합니다. 2. 상체를 똑 바로 세운 후 조용히 무릎을 구부려 바닥에 앉습니다 
3. 이마가 닿을 지점에 두손을 나란히 집으면서 엎드립니다.  4. 무릎을 끓고 엎드릴때 오른발이 밑으로 왼발이 위로 가도록 포갭니다.
5. 이마를 바닥에 대고 양 팔굽은 양 무릎에 닿게 합니다. 6. 부처님을 받들어 모시는 동작으로 손을 뒤집어 귀아래까지 들어 올립니다.
7. 머리를 들고 허리를 일으켜 세우면서 본래의 합장 자세를 휘합니다. 다시 무릎을 세우고 일어나면서 두번을 더 반복합니다. 8. 마지막 절을 할때는 고두례(叩頭禮)를 행하는데 엎드린 채 고개와 두손만을 들어 합장을 하고 자신의 발원을 관(觀)하는 예법을 고두례하고 합니다.

 

**오체투지를 할 때 고두례를 하는 것은 절을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부처님과 삼보를 향한 지극한 예경을 다 할 수 없다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절을 다 마치고 일어서기 전에 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생각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한 번 더 머리 숙여 절합니다. 이를 유원반배(唯願半拜)라고도 합니다. 고두례는 '끝없이 예경 하고 싶지만 이만 마치겠습니다.’라고 하는 마음의 아쉬움을 표하는 예법입니다. 고두례는 3배 뿐만 아니라 108배를 비롯하여 3,000배 등 모든 절의 맨 마지막에 합니다.

오체투지하는 방법

 

접종례하는 방법
고두레하는 방법

2. 반배(半拜)

사찰에서는 기본적인 인사를 하는 경우 반배를 합니다. 인사는 하는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행동이자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위입니다. 마음의 벽이 있던 사람도 상대방이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면 마음을 환하게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사를 하는 것이 어려운 행위도 아닌데 쑥스럽다고 인사를 하지 않으면 별일 아닌 일로 인간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 중에서 인간관계가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그렇다면 사찰에서 하는 기본적인 인사인 반배를 하는 방법과 반배를 하는 경우를 알아 볼께요.

(1) 반배하는 방법

- 반배는 합장한 자세에서 머리와 허리를 가볍게 숙입니다.

반배하는 모습

 

(2) 반배를 할 때

- 절에 찾아갔을 때 절 입구에서 들어가기 전

- 법당에 들어가기 전과 나오기 전

- 불탑에 예를 올리는 경우

- 법회(실내, 야외 법회 등)를 하는 경우

- 한 공간 안에서 동참 대중이 많아서 절하기 어려운 경우

- 3배나 108배, 3,000배 등 오체투지 하기 전과 마친 후

- 부처님께 공양물(꽃, 향, 초 등)을 올리기 전과 올린 후

- 길에서 스님이나 법우를 만난 경우

향과 촛불을 밝히는 이유

* 향과 초는 자기 몸을 태우면서 아름다운 향기와 광명을 발산 한다는 뜻입니다.

* 향은 여러 가지 모양과 빛깔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향을 피울 때 그 연기는 하나로 융화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기심과 자만심을 뛰어넘어 만 중생에게 청정심과 화합을 나타내는 뜻이기도 합니다.

* 초는 자기 몸을 태우면서 밝은 빛을 발합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자기희생을 뜻합니다.

  미망의 어두운 세계에서 자기를 희생시켜 가면서 밝은 내일을 중생에게 회향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요점 : 예부터 절을 많이 하면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하고 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누군가를 이기고 성공해야 하는 시대에 다른 대상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몸을 낮춰 자만을 경계하고, 몸의 균형을 통해 의식의 균형을 살피는 절은 현대인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생각합니다. 종교를 떠나 절에 갈 때는 꼭 법당 안의 예절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