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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럼피스킨 병이 뭔지 알고가요

by 머니뭐니클래스 2023. 11. 1.

하루가 멀다 하고 요즘 언론이나 뉴스에서 소 바이러스병인 '럼피스킨병' 이야기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보니 구체적으로 '럼피스킨병'이 무엇인지. 증상과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럼피스킨 병'이란 무엇일까

럼피스킨병( Lumpy skin Disease)

럼피(Lumpy) '혹'이라는 뜻과 ' 피부'를 뜻하는 스킨(skin)의 합성어로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난다는 뜻입니다. 이 질병은 호흡기 및 위장관을 포함하여 피부와 점막에 발열, 포면 림프절 비대, 여러 결절 (직경 2~5cm(1~2인치) 측정)이 특징입니다.

럼피스킨병의 첫 발생은 아프리카에서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최초로 발생한 질병으로 사하라사막인근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여겨졌다가 1989년 이스라엘을 거쳐 중동에서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과 러시아등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아시아국가에서도 확산이 되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등에서 발생사례가 나왔습니다. 2022년 인도에서는 럼피스킨병이 발병해 소 2,000마리가 감염이 되고 15만 마리가 폐사가 된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농축림축산식품부에서 럼피스킨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대비하여 2019년부터 진단체제를 구축하고 있었고, 국내에서는, 럼피스킨병을 아프리카 돼지열병 및 구제역과 같은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지난 19일 충남의 한우 농장에서 피부병변이 있는 소 4마리가 발견되면서 정밀 검사를 통해 지난 2023년 10월 20일 국내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중수본 회의를 걸쳐 방역추진 상황을 긴급점검을 하고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였습니다.

럼피스킨 병 감염경로 알기

감염 경로는 모기 등의 흡혈 곤충,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사료, 직접 접촉, 오염된 주사기 사용 등에 의해 소와 물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지만, 전염력이 구제역처럼 매우 강합니다.

자세히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확산 경로가 똑같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방 및 대처  알아볼까요.

럼피스킨병을 예방 및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1. 농장 주변의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분변처리를 주기적으로 하며 포충기 등을 통해 모기 등 흡혈곤충을 방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또한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농장의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럼피스킨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발현즉시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셔서. 질병의 확산을 막는 행위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4. 감염된 소는 피부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고 가죽의 상업적 가치를 낮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 영향에도 미칩니다. 또한, 이 질병은 소의 전신에 지름 25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종종 만성 쇠약, 우유 생산량 감소, 비쩍 마름, 가축 손상, 유산, 불임, 고열, 침 흘림, 성장부진성장부진 때로는 사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추가로 1종 가축전염병입니다.

사람에게도 전염이 될까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없다.'입니다.

이유는 럼피스킨병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인데요, 모든 바이러스는 각각의 종류에 따라 자기가 좋아하는 세포 속으로 침투하여 증상을 나타내는데, 자궁경부암바이러스는 자궁경부세포를 공격하여 자궁암을 유발하고, 면역결핍바이러스는 면역세포를 공격하여 면역결핍증을 유발하며, 독감바이러스는 폐세포를 공격하여 폐렴 증상을 나타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그동안 자기가 공격하던 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종의 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심하면 심할수록 다른 종의 세포를 공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의 종류에 따라 DNA 바이러스 RNA 바이러스로 구분을 합니다.
RNA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매우 심하고
DNA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병원체가 RNA바이러스인 조류독감은 돌연변이를 반복하면서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으나, 럼피스킨병은 병원체가 D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쉽게 일어나지 않아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입니다.

 

요점 전체적으로 물가가 다 오르긴 했지만, 소 럼피스킨 병까지 겹치는 바람에 요즘 갑자기 소고기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소고기 값이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도 많이 커지게 되었는데요, 빠른 안정화로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