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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

노키즈존 논쟁 차별일까 VS 권리일까

by 머니뭐니클래스 2023. 9. 2.

노키즈존의 인지도

노키즈존(No Kids Zone)은 영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이들을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업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노키즈존 맵에 따르면 현재 최소 400개 이상의 노키즈존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노키즈존을 들어본 적이 있고,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응답은 57%였으며, 들어본 적은 있으나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 처음 듣는 말이라는 응답은 20%였습니다. 인지도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20대는 86%, 30대는 77%가 노키즈존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반면에, 50대는 40%, 60세 이상에서는 35%만이 노키즈존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노키즈존 지정에 대해서 사람들의 생각은 

- 어린이로 인한 공공장소 內 불편경험, 61.6%
- “이해는 하지만 제재 필요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No kids zone)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공장소에서의 어린이 안전문제는 부모의 책임이 가장 크다. 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노키즈존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각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습니다. 
먼저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6%)은 공공장소에서 만 13세 어린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불편을 겪었던 장소로는

1위 - 식당(72.2%, 중복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2위 - 카페(48.4%), 3위 - 대중교통(45.3%), 4위 - 대형마트(32.5%)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어린이로 인한 불편을 경험했을 때 대체로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느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다(75.8%)는 응답이 높은 편이었다. 다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간다는 응답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5.9%(2019) → 12.0%(2023))하거나,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기에 이해할 수 있다(55.5%(2019) → 59.8%(2023))는 응답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과거 대비 보다 관용적인 태도가 강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에게 노키즈존 허용 찬반을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71%가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반면, ‘어린이와 어린이 동반 손님을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 및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습니다.(모르겠다는 11%) 한마디로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더 우세하게 나온 거죠.

업장 내 일부 공간을 노키즈존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것도 80%가 허용 가능하다는 입장

모든 조건이 같다면 당신의 생각은 

응답자 2명 중 1명(48%)은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이나 음식의 맛, 업장 분위기 등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노키즈존으로 지정된 음식점을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노키즈존이 아닌 음식점을 가겠다는 응답은 16%, 어디든 상관없다는 응답은 36%로 연령대와 관계없이 노키즈존으로 지정된 음식점을 가겠다는 응답이 높았고, 특히 업장 내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3%가 노키즈존으로 지정된 음식점을 가겠다고 답했는데, 다른 업장과 비슷한 조건일 경우, ‘노키즈존’ 지정 여부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된 셈인데요. 만약 내가 저 입장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노키즈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응답이 72%,

만약 노키즈존을 허용한다면, 어떤 연령대의 어린이 입장을 제한할 수 있을까? 노키즈존 운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물은 결과, 만 3세~5세 어린이의 입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응답이 69%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만 6세~7세 어린이 입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응답이 58%로 뒤를 이었다. 만 2세 이하(33%), 만 8세~13세(22%)의 입장 제한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는 어린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69.0%, 중복응답)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한 손님들은 불편하거나 피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고(67.5%) 어린이로 인한 소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61.1%)는 점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유가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케어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많은 모습으로, 이런 불편 사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노키즈존 도입이 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61.9% “어린이 통제하는 부모 적어, 노키즈존 찬성해”
- 24.0% “어린이와 부모 매장 방문할 권리 있어, 노키즈존 반대”

가구점, 인테리어 소품점 등 망가지기 쉬운 상품이 있는 곳을 노키즈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응답이 72%, 식당이나 카페를 노키즈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응답은 70%였습니다. 영화관이나 공연장, 전시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7%가 노키즈존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노키즈존 지정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어린이와 부모 역시 원하는 매장에 방문할 권리가 있고(57.5%, 중복응답) 노키즈존으로 아이를 배제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차별이 될 수 있다(57.5%)는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따라 입장을 제재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49.6%)로 여기는 태도도 적지 않습니다. 노키즈존으로 인해 부모와 어린이의 권리가 박탈당할 수 있고, 사회적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는 데에 우려가 큰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노키즈존은 개인의 자유이기에(79.8%, 동의율) 이익을 위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론이었지만(71.5%), 이에 못지않게 사회적 차별로 인한 갈등에 불안함을 느끼고 경우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점 : 노키즈존으로 지정된 음식점을 가겠다고 답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찬반을 논하기 전, 연령대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 권리를 내세우기 전에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지켜야 할 암묵적 예의와 배려가 있다면 불쾌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