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도 계속하면 병 리플리증후군이 뭘까

우리가 사는 일상 속에서의 거짓말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남을 속이려는 의도가 아니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또는 선의로 하는 거짓말도 많습니다. 남녀 간의 거짓말은 서로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임을 알면서도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정치나 연예인들이 나오는 뉴스를 접하다 보면 최소한의 검증 조차하지 않고 ' ~ 카더라'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고 선동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리플리증후군 일명 거짓말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플리증후군 뜻

리플리증후군이라는 용어는 미국소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 발표한 재주꾼 리플리 씨란 소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소설의 리플리는 야망이 크고 머리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신분을 사칭하기도 하며 도덕관념이 부족하고 폭력성을 가진 청년으로 소개가되는데 리플리가 나타낸 성격이 리플리증후군입니다. 

리플리증후군은 성취 욕구가 강한 무능한 개인이 피해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시달리다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게 되는 증상입니다. 타인의 삶에 대한 동정이나 과도하게 집착한 결과로 난독증이나 감정 조절 장애와 같이 뇌기능 이상이 수반되기도 합니다.

리플리증후군은 허언증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수치심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오히려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데 주력하며 자신의 말을 믿지 않으면 거꾸로 화를 냅니다.

 
* 리플리증후군이란 공상, 허언증 또는 병적 거짓말이라고도 불리며 1891년 안톤 델브뤼크 박사에 의해 설명된 증상입니다.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실제가 아닌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으면서 거짓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일컬으며 주로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실 리플리증후군은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진단명은 아닙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리플리증후군과 같은 증상을 공상 허언증이라고 부릅니다.

리플리증후군 증상

리플리증후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의 경우 허구와 거짓말을 실제로 생각하므로 그에 따른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이러한 증상이 잘못 됐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무의식적이 아닌 의식적으로 반복하여 거짓말을 하고 자신이 말한 거짓말이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일절 느끼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울증, 조현병 등이 질환과 동반되는 일종의 증상이므로 정신 질환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학자에 따라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보기도 하며 망상 장애로 보기도 합니다.

리플리증후군 원인

● 일반적으로 리플리증후군 원인은 강한 성취욕구를 이룰 수 없는 현실의 상황, 사회적 구조, 본인의 무능력함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이 강력하게 바라는 소망을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 유년시절에 부모님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거나 애정 결핍이 있는 채로 성인이 된 케이스가 많습니다.
●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 의해 피해 의식 및 열등감으로 괴로워하면서 거짓말을 일삼게 되는 데 거짓말을 '거짓'으로 생각하지 않고 '진실'이라고 믿고 판단하는 것이 해당 증상의 큰 문제입니다.

거짓말하면 코가 커지는 피노키오

리플리증후군 특징

1915년 할리박사 및 1988년 킹박사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현실을 부정하고 거짓말을 사실로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서 아래와 같은 특징이 발견했습니다.

● 일반인에 비해 부모 중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인 사례가 많습니다.
● 신체 지능과 비교할 시 언어적 지능이 훨씬 높습니다.
● 자존감이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 유년시절에 성적 학대를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 과거에 느꼈던 심리적 충격을 재 경험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적으로 일삼습니다.
● 지능이 아주 높은 편이거나 혹은 아주 낮은 편에 속합니다.
● 두부손상, 뇌전증, 중추신경 감염등의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이 있습니다.

리플리증후군 치료

리플리증후군 증상을 앓는 사람의 경우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세계 속에서 충분한 행복과 편안함, 성취감 등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본인이 잘못됐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으므로 치료에 대한 저항이 거센 편입니다.
그러므로 현실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주변 가족과 지인들이 인식시켜 줘야 합니다.
 
굳이 허구 세계로 도망치지 않아도 현실이 행복하다는 것을 반복해서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망상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질환에 대한 약물치료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망상장애,우울증,허구

리플리증후군 자가 진단

아래 7개의 항목 중 5~7개가 해당된다면 리플리증후군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합니다.
1. 자신도 모르는 새 당황스러운 행동을 하게 됩니다.
2.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따라하고 싶습니다.
3. 사회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입니다.
4. 타인이 많은 장소에서 수치심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본인이 느끼기에 본인의 삶이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합니다.
6.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가 강한 편입니다.
7. 친한 친구, 지인과의 만남이 적은 편이며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요점 :  리플리증후군은 평소 자존감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며, 주체적인 삶을 영위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 방식을 갖도록 노력을 하며 취미나 규칙적인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정신을 탄탄하게 만들 뿐 아니라  외적인 것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내면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