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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상식

거위털과 오리털의 보온력 어느 정도일까

by 머니뭐니클래스 2023. 11. 22.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두꺼운 옷을 찾게 되는데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안하고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좋은 패딩을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거위털 패딩과 오리털 패딩의 차이점과 셀프 세탁까지 알려드릴게요.

오리털 거위털 어떤 것을 고를까

오리털 거위털 모두 다운이라고 불리는데요. 솜털패더라고 불리는 깃털나뉩니다. 패딩은 솜털(다운)의 함량이 높을수록 가격도 높아지는데 똑같은 털 비율일 때 거위털이 오리털 보다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이유는 솜털을 채취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 채취시간 -
오리는 솜털(다운)을 채취할 때까지 약 7주 정도의 성장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 거위는 솜털(다운)을 채취하기까지 무려 21~2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위 솜털은 오리 솜털보다 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가격이 비쌉니다.
- 공기층 & 필파워 -

거위털은 오리털 보다 1.5 ~ 2배 정도 크기가 큰데 대충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크기가 다른 만큼 더 많은 공기층을 형성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기층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체온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입었을 때 더 가볍고 따듯합니다. 충전재로 많이 사용되는 목화나 양모, 폴리솜, 오리털, 거위털 모든 종류를 비교해 보면 거위털이 가장 가볍습니다.

- 솜털과 깃털의 비율- 
솜털과 깃털보온력 및 복원력의 핵심으로 솜털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어느 정도 비율로 조합이 되어 있는지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해 따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 구스 패딩과 구스다운 패딩은 가격이 완전히 다른데 그 이유는 '구스다운'이라는 명칭은 거위의 솜털이 75% 이상일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리털과 거위털 보온성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SBS 뉴스에서 거위털 오리털 합성 충전재의 보온성을 실험한 열화상 사진을 보면 비슷한 분량의 충전재를 넣은 패딩을 사람에게 입게 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온도를 살펴본 것인데요. 붉은색 계열이 많을수록 그 부위의 온도가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열화상 카메라 거위털 인공 충전재의 순

● SBS 뉴스에서 거위털 오리털 합성 충전재의 보온성을 실험한 열화상 사진을 보면 비슷한 분량의 충전재를 넣은 패딩을 사람에게 입게 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온도를 살펴본 것인데요. 붉은색 계열이 많을수록 그 부위의 온도가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kotiti 시험연구원 보온성 실험결과

전문가들은 보온성의 차이가 10% 정도는 보통 사람들이 체감으로 느끼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전혀 체감하기 힘든 단, 3%의 차이 위해 비싼 가격으로 거위털 제품을 고른다는 얘기일 것입니다.

오리털과 거위털 세탁법

패딩을 오래 입게되면 목 부분이나 소매 부분에 얼룩이 심해져 때가 얼룩덜룩해질 때가 많은데요. 드라이를 맡기자니 고민이 되기도 하고 어떻게 세탁을 하는 것이 좋은 지 알아보겠습니다.
● 천연털로 된 패딩은 절대로 드라이를 하면 안 됩니다.
오리털이나 거위털 속에 있는 단백질 부분이 녹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털들이 손상된다고 합니다. 즉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은 집에서 물 빨래를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 오리털 거위털 패딩은 물세탁
패딩은 그냥 일반 중성 세제로 빨면 됩니다. 울 세제는 쓸 필요 없습니다.
1. 먼저 패딩에 털이 달려 있다면 미리 떼어 분리해 주세요. 털이 인조털이라면 같이 빨아주셔도 됩니다.

(만약 뗄 수 없는 천연털이라면 세탁소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잘 섞어서 소매 부분과 목 부분을 잘 문지릅니다.(전문가들은 중성 세제에 에탄올을 섞어주면 좋다고 하는데요. 에탄올이 없으면 굳이 사지 마시고 베이킹소다만 섞어도 충분합니다.
3. 5분 정도 시간을 두고 때를 불려줍니다.
4. 물 온도 40도에 중성세제를 넣은 세탁기에 패딩을 넣습니다. 
5. 물살은 강력으로 하고 6분 정도 단시간 내 세탁을 합니다.
6. 헹굼은 2회 정도 탈수도 아주 짧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건조하기
세탁과 탈수를 마쳤다면 건조대에 뉘어서 잘 말려줍니다. 어느 정도 마르면 건조기에 리프래쉬기능이나 먼지떨이 기능으로 눌러주면 원래의 패딩처럼 돌아옵니다.
 
<팁>  패딩에 달려 있는 털 세탁하기
1. 패딩이나 코트에 달려있는 천연털 즉 라쿤, 너구리, 여우, 토끼털 등을 세탁하는 방법은 건식세탁을 보통 합니다. 
충분한 물에 중성세제를 한 방울 타서 스프레이를 해주고 마른 수건으로 슥슥 닦아줍니다. 그리고 강아지 털을 빗듯이 한 방향으로 브러싱을 해주다가 드라이기로 바람을 쐬어주면 털이 살아나고 좋습니다. 
혹, 라쿤이나 여우털, 밍크털이라면 빗지 마시고 털을 포일로 감싼 다음 약한 온도로 몇번 다리미질을 하면 털이 되살아 납니다.
2. 패딩 세탁을 할 때 미리 지퍼를 다 채우고 아랫단을 두 번 접어서 지퍼가 안쪽으로 들어가게 한 다음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은 물론 건조기에 넣고 건조할 때도 똑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얇은 오리털, 거위털 이불이나 베개는 둘둘 말아서 양쪽 끝을 끈으로 꼭 쪼이지 않게 묶어 건조를 하면 터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세탁 후 건조기가 없어서 빵빵하게 패딩을 되살리기 힘들다면 자연 건조 후 잘 펴서 파리채나 옷걸이를 종이와 둘둘 말아서 사정없이 두둘겨 주세요. 이때 물과 식초를 석어 스프레이 하면서 두둘겨 주시면 살균도 되고 털이 훨씬 더 살아납니다.
 
 
요점 :  우리나라는 유독 고가 마케팅이 잘 돼서 비싸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말해 보온력에 있어서는 거위털 오리털 차이가 정말 미비한데 거위털을 선호하는 것은 마케팅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거위털과 오리털이 유럽산인지 중국산인지 부터 시작해서 솜털과 깃털의 비율, 깃털의 양, 필 파워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서 무조건 거위털> 오리털> 합성 충전재> 솜 이렇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오리털보다 거위털이 비싸니까 훨씬 좋은 더 따뜻할 거라는 생각 하는것 보다 본인이 원하는 금액과 소재 그리고 디자인을 염두에 두고 현명한 소비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