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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상식

DutyFree와 TaxFree 비슷한듯 다른 차이점

by 머니뭐니클래스 2023. 9. 7.

면세점(免稅店)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입이 된 Shop이지만 내국인들도 해외로 떠날 때 한 번씩은 들르는 필수코스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비중도 늘었지만, 반대로  해외로 나가는 국내 여행객들도 부쩍 많이 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여전히 면세점 매장의 고객 절반 이상은 내국인입니다.

 

제도의 취지에서 다소 벗어 나긴했지만, 내국인의 면세점 이용은 관행으로 정착이 되어 있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인 면세점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면세점 이용시 상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면세점부터 알려드릴게요.

면세점은 말 그대로 세금을 면제해 주는 매장으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면세점이 위치한 지역에 따라 '출국장 면세점'이 있고, '시내 면세점'으로 구분이 되며, 우리나라에는 지정면세점(제주도의 지정면세점은 출국이 아닌 국내 다른 지역으로 출도하는 내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비행기 내에서 면세품을 판다고 해서 '기내 면세점'이라고 명칭을 씁니다. 혹 한 번쯤 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면세점이라고 해서 가보면 'Duty Free shop'이라고 써놓은 곳도 있고, 'Tax Free shop'이라고 써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면세점의 종류가 다양하고, 세금을 깎아주는 방식도 다른 것 같은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쉽게 와닿지가 않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듀티프리(Duty-Free)와 택스프리(Tax-Free) 차이점

듀티(DUTY)와 택스(TAX)는 둘 다 세금을 의미하지만 세금의 종류는 다릅니다

세금 여부:

  • 듀티프리: Duty'라는 단어의 뜻이 '국내로 들여오는 물품에 대한 세금', 즉 수입 관세의 의미로 해석되는 것처럼 듀티 프리 매장은 관세와 소비세(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주세, 담배소비세) 등의 세금이 면제되는 면세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들르는 바로 그 면세점, 'Duty free shop'입니다. 이러한 면제는 주로 국제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 택스프리: 택스프리 제품은 소비세(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만 면제되는 곳입니다. 수입과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관할 관청도 다릅니다. 택스 프리 매장은 국세청 세무서에 등록해야만 영업이 가능하고, 듀티 프리 매장은 관세 징수기관인 관세청의 허가를 얻어야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될 때 일반 세금(예: 부가가치세, 소비세)이 적용되지 않는 제품입니다.

적용 범위:

  • 듀티프리: 주로 국제 여행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국제공항이나 항구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여행자가 도착지에서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택스프리: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특정 상황(예: 세금 면제 기간, 특정 행사)에서 국내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세금 혜택을 제공합니다.

구매 제한:

  • 듀티프리: 국제 여행자는 주로 고가의 주류, 화장품, 시계, 전자제품 등을 듀티프리 가게에서 면제된 세금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특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때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택스프리: 구매 제한은 일반적으로 국가 및 상황에 따라 다르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Duty-Free는 '세금이 보류된 매장'

듀티 프리 면세점은 전문적인 용어로 보세구역, 보세판매장이라고 합니다. 과세가 보류됐다는 뜻인데요. 일반적인 시내 면세점, 공항의 출국장 면세점 등이 다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 듀티 프리 면세점은 출국할 때에만 이용할 수 있는데, 어차피 외국인들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서 외국으로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세금을 뗐다 돌려주고 하는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기 위해 세금의 부과를 잠시 보류한 것입니다.

 

- 내국인도 해외로 나가서 쓸 물건이라는 전제 하에 면세점 쇼핑을 허용하고 일정액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상당수 해외여행객들이 쓰지 않고 그대로 다시 가지고 들어올 물건을 산다는 것이 제도의 맹점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듀티 프리 면세점에서 물건을 샀다면 엄밀히 말해서 면세된 가격에 물품을 산 게 아니라 과세가 보류된 물품을 산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axFee는 '세금을 돌려주는 매장'

Tex 프리 면세점은 세금이 붙은 물건을 구입한 후 출국장에서 세금을 돌려받는 면세점이다. 물품에 붙은 세금을 나중에 돌려받는다고 해서 '사후 면세점'이라고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6,000여 개의  택스프리 매장이 있지만 이곳에서 물건을 산 후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자격은 '외국인'에게만 부여됩니다.

 

외국인은 택스 프리 매장에서 물건을 산 후 출국할 때 공항의 택스 리펀드(Tax-Refund) 창구에 가서 택스 프리로 구매한 물품의 영수증을 보여주고, 부가가치세 등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TAX 리파운드. 유럽은 되는데, 미국·중국은 안된다

Tax 리파운드 혜택이 외국인에게만 허용되기 때문에 한국인은 국내의 택스 프리 매장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다. 그렇지만 한국인도 해외로 나가면 외국인이 되므로, 해외 현지의 택스 프리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후에 현지 공항의 택스 리파운드 창구에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 모든 나라에서 택스 프리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럽은 대부분의 국가에 택스 프리 제도가 있는 반면, 미국이나 중국은 택스 프리 제도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 미주에서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중동지역에서는 터키와 레바논 등에서 택스 프리 매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선진국이 많은 유럽에는 부가가치세율이 높은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도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EU 회원국들은 대부분 택스 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 나라를 함께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경우에는 마지막 여행지 공항에서 떠날 때 택스 리파운드 창구를 들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산 영수증을 보여주면 리파운드 할 돈이 적으면 바로 현금으로 주기도 하고 돌려줄 금액이 크면 통장 또는 카드회사로 알려 할인가로 결제가 되거나 차익을 결제 통장으로 입금해 주기도 합니다. 

 

- 나라마다 Tax 프리가 무작정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라마다 최소 이용금액 등의 한도를 두고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전에 체크해 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국은 최소 30파운드(약 5만 원) 이상 구매해야 세금환급이 가능하고, 다른 유로존 국가들도 25유로에서 175유로(약 3만~23만 원)까지 택스 리파운드 최소 구매한도를 정해 놓고 있습니다

 

요점 : Duty프리는 주로 국제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고, 국제공항이나 항구에서 세금 면제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Tax프리는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특정 상황에서 세금 혜택을 제공합니다. 두 용어는 세금 및 판매 대상과 관련된 차이가 있으니 꼭 기억하시고요. 이왕이면, 해외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면세점이 아닌 Tax표가 붙은 일반상점이나 shop에서 물건을 샀을 경우 공항 리파운드가 되는 나라이면 꼭 방문해서 적은 금액이라도 ehl 돌려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