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드사의 숨막히는 관계

by 머니뭐니클래스 2023. 7. 15.

애플 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가 100일이 넘었어요. 애플페이 등장 후 간편 결재 시장 분위가 바뀌고 있는데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카드사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듯한 살벌한 관계. 이 거물급 페이의 복잡한 관계 궁금한 관계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애플페이 내가 더 잘나가

아직은 애플페이의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에는 이른 것 같은데요,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매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아이폰의 인기를 생각하면 머지않아 크게 성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추세라 지금까지 확실한 건 단 하나, 국내 카드사 중 현대카드만 애플페이와 계약한 이유로 한 카드사로 쏠쏠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애플페이 출시 한 달 만에 발급된 카드수는 작년대비 2.5배를 못 돌았습니다. 카드 회원 수로는 KB국민 카드사를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랐고, 거래액도 크게 뛰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애플페이 지원 단말기가 보급돼 결재액이 늘어날 것을 생각하면 , 다른 카드회사들도 하루빨리 애플 페이와 제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그렇다면 삼성페이 수수료를 붙일까 말까 

카드사가 애플페이에 구애하는걸 삼성페이가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애플페이가 어떤 카드사를 지원할지는 곧 삼성페이 점유율에 직결이 되는 문제이니까요. 결국 삼성페이가 강수를 던졌습니다. 최근 삼정전자는 카드사에 계약조건을 다시 논의하자고 나섰는데요.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삼성페이 제휴 카드사에 사용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약이 만료되고 재계약이 진행되는 올해 8월부턴 수수료를 붙이는 걸 고민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경쟁자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에 수수료를 매기니 우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한 건데요. 애플페이의 수수료는 결제액의 0.15% 수준이고, 삼성페이도 이만큼의 수수료를 요구한다면 카드사는 난처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제휴 카드사마다 연간 100억 원이 넘는 수수료를 내야 할지도 모른답니다.

그리고 카드사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질 것이고요. 하지만, 정말 삼성전자가 수익을 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수수료를 이야기하는 걸까요. 음, 조금 다른 추측도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카드사??

요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편하게 결재를 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선 카드 없이 핸드폰으로 간편 결재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온라인에서도 가드번호를 입력하거나 카드사앱을 쓰는 경우가 줄어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핀테크 앱으로 은행 계좌에서 돈을 충전해서 결재를 하면 되니까요. 한마디로 카드사는 간편 결재 시장에서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간편 결재 이용액은 해마다 껑충 뛰고 있는 데, 간편 결재에서 카드사의 비중은 25%를 간신히 넘는 수준.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전자금융 업자의 몫이 절반이 된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카드사로선 삼성페이든 애플페이든 붙들어야 하는 처지가 되는 겁니다. 거기서 퇴출을 당하면 카드 고객은 다른 카드사로 넘어갈 것이고, 실적은 크게 떨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수료 부담은 군말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랍니다.

 

*요약*

애플페이 출시 이후 현대카드 좋은 실적을 이루었고 그것을 본 다른 카드사들도 애플 페이에 제휴관심 가지는데 삼성페이는 재계약 시 수수료를 언급하면서 카드사를 압박. 점점 힘 떨어지는 카드사는 삼성 페이와 애플페이에 치이는 상황이 되었네요.  앞으로 더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